1983년 개발 시작, 2003년부터 배치…대당 가격 100억
  • ▲ 북괴군이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운용 중인 AN-2 콜트 수송기. 기체가 나무와 종이로 돼 있다.
    ▲ 북괴군이 특수부대 침투용으로 운용 중인 AN-2 콜트 수송기. 기체가 나무와 종이로 돼 있다.

    북괴군의 기습남침에서 선봉에 서는 건 역시 특수부대들이다.

    이 특수부대들의 침투수단 중 하나는 <AN-2> 수송기.
    워낙 오래된 기종이라 낮은 고도를 느리게 난다.
    때문에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이를 박살낼 우리 군의 무기가 모두 실전배치됐다.

    방사청은 2003년부터 배치를 시작한
    30mm 자주대공포 <K-30 비호>가 25일부로 모두 전력화됐다고 밝혔다.

  • ▲ 30mm 자주대공포 K-30 비호의 사격장면. 현재 160여 대가 배치돼 있다.
    ▲ 30mm 자주대공포 K-30 비호의 사격장면. 현재 160여 대가 배치돼 있다.



    자주대공포 <비호>를 개발하기 시작한 건 1993년,
    완성한 것은 1999년이었다.
    하지만 생산비용 등의 문제가 대두돼 실전배치가 늦어졌디.

    이후 <K-30 비호>에 장착하는 30mm 포를 국산화하고,
    주야간용 추적장비 등을 개선해 2003년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했다.
    전력화한 규모는 160여 대.

    4명의 승무원이 타는 <K-30 비호>는
    길이 6.95m, 폭 3.2m, 높이 4.5m, 전투중량 25톤이며,
    520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KKCB 30㎜ 쌍열포>는 청와대 방어 등에 사용하는
    스위스제 <오리콘 대공포>를 국산화한 것으로 분당 6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레이더 탐지거리는 17km, 표적 추적거리는 7km, 유효 사거리는 3km다.

  • ▲ 지난 5월, 수리온 발표 때 방사청이 공개한 시제품 무기들. 오른쪽부터 '천마', '비호', '복합비호', '차량탑재 105mm 곡사포'다.
    ▲ 지난 5월, 수리온 발표 때 방사청이 공개한 시제품 무기들. 오른쪽부터 '천마', '비호', '복합비호', '차량탑재 105mm 곡사포'다.



    이 [스펙]만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 아니냐”고 물을 법 하다.
    하지만 현재 군은 이 <K-30 비호>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복합 비호>를 개발, 곧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시제품은 지난 5월 초 <수리온> 헬기 발표 때 선을 보이기도 했다.

    방사청과 군은 <K-30 비호>의 전력화에 따라
    기갑부대와 기계화부대의 국지 대공방어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병부대와 GOP 전방 감시부대의 경우
    북한 특수부대의 기습침투를 초기에 차단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