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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노래만 잘 한 다고 인정받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개인 연주자의 역량을 나타내는 솔로도 많이 없어졌다.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의 작업실에서 열린
11집 <마이러브> 발매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철은 이렇게 말했다.그는 “가창력만 인정받기 보다 전체적인 음악이 인정받는 느낌이 있다”며
노래의 전체적 분위기와 트렌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큰 딸도 노래 선곡을 벌써 인트로에서 결정한다.
단순 화려한 피아노 선율이나 기타 소리가 아니다.리드미컬해야 한다.
그래서 이승철은 보다 단순 발라드가 아닌
리듬이 있는 발라드가 대중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제는 가창력 위주가 아니라
음악 안에 테크닉이 숨겨져 있는 노래가 더 인기 있다.결국 듣기는 쉽지만 부르기는 어려운 곡이 된다.
슈퍼스타K(슈스케)에서 독설가로 알려진 이승철도
이런 대중들의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창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스스로를 향한 독설을 날렸다.슈스케 친구들에게도 얘기 했지만
시작하는 친구들은 본인 창법을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나 처럼 오래 한 가수들은
자신만의 창법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하다.그게 자기 발목을 잡는 덫이 될 수 있다.
그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작곡가와 많은 의견 교환이 필요하고, 자기 것을 많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승철의 11집은 [센슈얼리즘]과 [에고티즘]이라는 타이틀 아래
2가지 파트로 나눠 나온다.이번에 발표하는 <마이러브>는 [센슈얼리즘]으로 본래 자신의 스타일 보다
감각적인 느낌을 담아 라이트하고 트렌디 하게 시도했다.10월에 발표 예정인 [에고티즘]은 본래 이승철 분위기가 담긴
[서쪽하늘]이나 [말리꽃] 같은 느낌의 노래들만 모았다.이승철의 <마이러브>는 18일 공개된다.
저녁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승철의 어서와> 무료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사진 = 루이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