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5전비, 22일부터 공정통제사 야전 종합훈련 실시…고무보트 공중투하 등 침투 훈련
  • “First There, Last Out!(처음 들어가 마지막에 나온다!)”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의 구호다.

    공군의 특수부대로는 <공정통제사(CCT)>와 <항공구조사(SAR)>,
    <로메드(ROMAD. Radio Operation Maintenance and Driver)>가 있다.

    이 중 <공정통제사>는 전시에 적지에 침투해 공수부대의 강하 지점,
    아군 수송기가 물자를 떨어뜨릴 지역 인근 등의 안전을 확보하는 부대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침투해야 한다.
    아군의 도움 없이 적군을 물리쳐야 하므로
    특수전 능력과 함께 육-해-공 침투 능력, 폭발물 취급 등을 모두 갖춘,
    전투력 또한 [일당백] 수준의 [전사]들이다.



  • 강하 경력이 300회를 넘는 강하조장 서원종 상사(39)의 이야기다.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1년 동안의 자체 훈련은 물론,
    육군 특전사-해군 UDT/SEAL-
    해병대 등 다른 군 특수훈련을 모두 받아야 한다.
    정식 요원이 된 뒤에도
    40kg 군장을 메고 야간에 산악고지를 수십 km씩 이동하며

    침투-교전-산악 이동-아군 지역으로의 탈출 등과 같은 훈련을 계속 받아야 한다.”


    이들이 22일부터 경상도 일대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공정통제사>가 소속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이하 5전비)>은
    22일부터 30일까지 경상남․북도 일대에서
    공중침투 훈련, 수상침투 훈련, 주․야간 산악침투 훈련, 비상활주로 항공기 유도 훈련,
    팀 전술 훈련, 생환훈련 등 야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2일 첫 훈련은 경남 의령에서 <공정통제사> 요원들이 <CN-235> 수송기에서 공중 강하한 뒤,
    고무보트를 이용해 수상으로 침투하는 것이었다.

    1진 <공정통제사> 요원들은 침투 직후, 2진 요원들이 탄 <CN-235> 수송기를 위해
    최적의 강하지점을 찾은 뒤 연막탄을 터뜨리고, 항공기에 기상 상황과 위치정보를 전달한다.

  • 합류한 <공정통제사> 요원들은
    <C-130> 수송기가 떨어뜨려준 고무보트로 수상침투 지역으로 이동한다.

    <공정통제사> 요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16km를 이동해 비상활주로로 이동했다.

    <공정통제사> 요원들은 8박 9일 동안
    야간 항공기 착륙 유도 훈련, 화물투하 통제, 정찰, 감시,
    매복 및 타격으로 이어지는 야간 적지 정찰 훈련 등을 실시한다.

    <공정통제사>들은 이 같은 훈련을 통해 꾸준히 기량을 유지․발전시키고 있다.
    훈련통제를 맡은 이상권 제259전술공수지원대대장(중령. 44)의 설명이다.



  • “교두보 확보 작전 시,
    공정통제사는 가장 먼저 적진에 침투해

    적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보급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이들은 항공기를 목표 지점으로 유도해
    전투장비와 탄약, 병력 등의
    공중 재보급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공군의 <공정통제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美공군 CCT(Combat Control Team)의 맹활약을 본 뒤 1978년 중대급으로 창설됐다.

    2000년에는 동티모르에 파병돼 한국군 수송기 관제를 맡았고,
    2005년에는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는 <다이만 부대(쿠웨이트 주둔)>에 파병돼
    경호 및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