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하고 빠른 진상규명 통해 책임자 엄중 문책 촉구

  • 새누리당 지도부는 14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남기 홍보수석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체 감찰을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관계자들은 이후 국내외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최단 시일 내에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아울러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직무감찰을 완벽히 해야 한다.
    신속하고 철저한 자체감찰을 통해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엄중한 문책이 있어야 하고, 근본적 문제점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로 청와대와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비롯한 한미 간의 협상결과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귀국보고와 함께 조속히 후속조치를 마련함으로써 한반도 안보와 경제도약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창중 스캔들과 관련, 청와대 책임자의 엄중한 문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창중 스캔들과 관련, 청와대 책임자의 엄중한 문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구 원내대표도 의혹에 대한 엄정하고 빠른 진상규명을 통해 철저한 처벌과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엄정하고 빠른 진상규명을 한 뒤에,
    철저한 처벌내지는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윤창중 문제로 큰 성과가 덮여버리고 이상하게 방향이 돌아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유기준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특별수행원으로 대통령을 모시고 다녀온 사람으로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작년 12월에 치러진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노력해주신 당원여러분은 물론 많은 국민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과 절망감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은 권력을 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야한다.
    그러나 오히려 대통령께 누를 끼치고 국가위상을 떨어뜨리며 국민에게 박탈감과 허탈감을 안겨주신 것에 대하여 당사자는 물론, 이를 방지하지 못한 사람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측은 이남기 홍보수석을 경질하는 선에서 이번 의혹 사건을 매듭지으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