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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2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일단 청와대에 이남기 홍보수석비서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의 실체가 완벽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직속상관이고 귀국해서도 진실 공방을 벌인 이 수석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을동 중앙여성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 여성 의원들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전 대변인의 미국 현지 조사와 함께 이 수석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의원들은 "윤 전 대변인은 너절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사건 현장(미국)으로 가서 결백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내에서든 미국에서든 조사를 철저히 받아야 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얼마 전까지 호흡을 맞추며 일했던 이 수석과 윤 전 대변인이 다른 말을 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여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이 수석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 전 당 지도부와 발표문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주영 최경환 의원도 이날 [이남기 책임론]을 공개 제기했다.
이에 앞서 민현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대변인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며,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청와대 참모진 총사퇴 및 국회 청문회 요구에 대해선,
"윤 전 대변인을 전혀 옹호할 뜻이 없다. 우선 철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