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의령군 칠곡면 중촌마을에 아주 특별한 동거가 시작됐다?!
올해 1월, 남편 먼저 떠나보낸 뒤 정을 나누며 살던 5총사 할매들이 한 지붕 아래 뭉친 것.외로움도 달래고 생활비까지 아낄 수 있지만, 입맛부터 성격까지 모두 제각각.
잔소리는 대통령 급인 큰 행님(허정순, 83세)과
사사건건 큰행님과 부딪히는 사고뭉치 할매(백상이, 82세) 때문에
다섯 할매의 집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데..그러던 어느 날, 큰 행님 가출 사건이 벌어진다!
아우들을 등지고 가출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과연 5총사 할매들은 다시 한 지붕 아래 똘똘 뭉칠 수 있을까?
-
# 시어머니보다 더 무서운 건? 큰 행님 잔소리곱게 쪽진 머리에 꼿꼿한 허리, 겉모습만큼이나 깔끔하고 엄한 성격의 큰 행님.
일찍 일어나라, 생활비 아껴라, 짜게 먹지 마라...
아우들에겐 이런 큰 행님의 기준에 맞추기가 시어머니 눈에 들기보다 더 어렵기만 하다.서로 의지하고 잘 살아보자고 뭉쳤지, 이 나이에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하나.
동거를 시작한 지 5개월,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를 퍼붓는 큰 행님 탓에 하루하루 아우들의 불만이 쌓여만 가는데...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큰 행님 잔소리 때문에 나는 못살겄다
- 사고뭉치 할매 백상이
그런데 사고뭉치 백상이 할매가 또 사고를 쳤다!깜빡 잠든 사이 냄비를 홀딱 태워버린 것.
까맣게 탄 냄비 속을 박박 긁어내듯 백상이 할매 속을 박박 긁어대는 큰 행님.
잔소리를 피해 도망 나온 빨래터에서 동네 아주머니들과 형님 흉을 보는데...
-
# 철부지 아우들에게 뿔난 행님, 가출을 감행하다!평균 나이 81세 할매들이 모여 사는 집엔 손볼 곳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다.
제일 연장자이지만 정정하기로는 1등이기에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해온 큰 행님.
몸이 불편한 아우들 대신 장도 보고, 약봉지 배달은 물론 약 먹는 시간을 챙겨주는 것까지 모두 행님 몫이다.
자식들 걱정 안 시키고 잘 살아보려니 잔소리가 많아지는 건 당연지사.
그런데 이런 행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불만을 쏟아내는 아우들이 섭섭하기만 한데...
말해봐야 내말을 씨알이나 알아듣나!
내 너희하고 같이 못 산다. 맘대로 살아봐라.
- 큰행님 허정순
오랜만에 찾아온 자식들과 시간을 보내며 섭섭한 마음을 달래고 돌아온 큰 행님.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아우들의 철없는 불만이 쏟아진다.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상황, 결국 말다툼이 벌어지고 큰 행님이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
# 아이고 나죽네. 행님아 돌아와도~!큰 행님의 자리가 이리도 컸던가..
하루하루 가출한 행님의 빈자리를 느끼던 어느 날,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행님의 잔소리를 달고 살던 백상이 할매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
과연 큰 행님은 다시 집으로 돌아올까?
중촌마을 5총사 할매들의 우정은 지켜질 수 있을까?
한 지붕 다섯 할매의 기막힌 동거 이야기는 9일 오후 KBS 1TV <고향극장>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