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주영-최경환… 민주당, 김동철-우윤근-전병헌 격돌!
  •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오는 15일 동시에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여야가 같은 날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상대 측 원내대표의 성향과 자질을 살펴본 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후보를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야가 동시에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일찌감치 새 원내대표 경선 날짜를 15일로 확정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16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으나 석가탄신일을 피하기 위해 하루를 앞당기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15일 오전에는 민주당 경선 결과가 오전에 먼저 나온다.
    같은 날 오후에는 새누리당 경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 새누리당 원내사령탑에 도전하는 이주영 의원(좌)과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 새누리당 원내사령탑에 도전하는 이주영 의원(좌)과 최경환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일정을 변경한 데 대해 민주당은 [눈치작전이 아니냐]는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측 새 원내대표의 성향에 따라 [전략적 선택]을 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같은 날 오후로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날을 택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경선은 3선인 김동철-우윤근-전병헌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우윤근 의원과 김동철 의원은 서로 지역 기반이 겹치는 만큼 지난 당 대표 전당대회처럼 단일화 가능성도 적지 않다.

    [몰락의 길]로 들어선 친노 세력은 원내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새누리당에선 4선의 이주영 의원과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놓고 격돌한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최경환 의원은 [원조 친박]이라는 점에서 원활한 당청관계를 통해 박근혜정부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장윤석 의원(3선), 최경환 의원은 김기현 의원(3선)과 함께 선거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