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내-외 종교인, 南-美에 항의행동하라"국내-외 종교인, 실제로 南-美에 항의행동남북 위기에 또 도진 '반미·반정부 선동'
  • ▲ 오종렬(사진 중앙)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 조갑제닷컴
    ▲ 오종렬(사진 중앙)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 조갑제닷컴

     

    북한 대남공작기구 <통일전선부>의 지휘를 받는 <조선종교인협의회>가
    반미-반정부 시위를 촉구하자, 국내 일부 세력들이 쏜살같이 이를 따르는 모양새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지난달 22일
    "남조선과 해외동포 종교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남조선과 해외동포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모든 도발을 즉시 중지하고 전면사죄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여러 형태의 항의행동]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조선반도의 정세를 오늘과 같은 최악의 상태로 몰아온 기본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이라고 했다.

    투쟁 주체와 대상을 명확히 정해준 셈이다.

    그러자 국내-외 일부 종교 세력은
    이 [호소문]을 따른 듯 발빠르게 움직였다.

    <천지일보>에 따르면, 같은 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독교 12개 단체는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전쟁이 일어나면 민족이 모두 죽는 것이다.
    남북이 이제는 공동 운명체이다.
    국민이 피땀 흘려서 낸 세금인데,
    무기 등 구매로 엄청난 금액의 재정을 쓰려고 하고 있다.
    [무기를 파는 미국 등에만 이득을 주는 일]이다."

       - 조헌정 목사


    또 <오마이뉴스>와 <뉴시스>에 따르면,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칭 <한반도 평화포럼 및 관련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 예정이었던 <6.15 미국위원회>와 <재미동포전국연합> 등은
    [미국정부의 조치를 규탄하는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30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미국정부의 주일미국대사관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들에 의해
    오종렬은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와 관련, 미주지역 실무를 준비하던
    김동균 목사는 지난 1일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운동가의 평화운동을 불법적으로 방해하는 이런 행태야말로
    평화와 인권을 주창하는 [미국 정부의 거짓과 위선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다."

       - 김동균 목사


    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5월 2일,
    "오늘의 한반도 위기상황이 평화체제 논의를 외면하고
    북핵능력의 확대를 방치해온 [미국에도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조선종교인협의회>의 호소문을 충실히 따른듯한,
    국내-외 일부 종교 세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