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진 구축함 3척을 자체 기술로 건조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중국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 등을 인용, 중국이 상하이(上海) 조선소에서 052D형 구축함을 만드는 중이며, 수개월 내에 시범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구축함은 지난해 9월 취역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과 함께 중국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052D형 구축함은 다수의 목표물을 동시 탐지·추적하고 공격할 수 있는 레이더 기능과 미사일 수직 발사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함정은 64발의 대함, 대공, 대잠수함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미국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과 비슷한 성능을 가져 '중국판 이지스'라는 별명도 붙었다.

    중국은 내년 연말까지 10여 척의 052D형 구축함을 건조해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주변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신형 구축함 제작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일종의 군사적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