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로 종이 태울 때도 초점 맞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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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공공기관 부채 중 무엇이 늘었는가에 대해 전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되면 이런저런 논쟁이 필요없게 되고 기관에서는 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정부 3.0]의 실현을 위해 새 정부는 공공기관의 정보를 공개해 부채증가,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확실하게 팩트(사실)를 먼저 공개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성취하려는 [정부 3.0]의 중요한 바탕 중의 하나"라고 했다.

    또 새 정부의 모든 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야만 소비, 투자가 늘고 경기가 활성화돼 중산층 70%, 고용률 70%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목표를 많이 두면 혼선이 생길 수 있다.
    돋보기로 종이를 태울 때도 초점이 맞춰져야 태울 수 있는 것이지,
    초점이 흐트러지면 종이를 태울 수 없다."


    박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하고 경기가 살아나려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에 모든 초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방부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좋은 과학기술을 민간에 넘기는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부처가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