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새 정부 들어 두번째 회의..중대 조치 실행 여부 결정할 듯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안에 북한이 끝내 응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주재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통일부가 전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거부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중대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지는 2가지다.

    1. 당초 계획대로 중대조치를 즉각 이행할지,
    2. 아니면 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는 추가 대화 제의를 해야 할지다.

    청와대는 개성공단이 북한 접촉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 보고 이 문제의 해결 방향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에 따라 남북관계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실을 중심으로 북한의 반응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시나리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외교안보장관 회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위협이 고조된 지난 2일 이후 새 정부 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또 회의에는 박 대통령 외에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