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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더이상 이렇게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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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북의 [개성공단 무기화] 전술,
그리고 그것을 빌미로 고개를 들기 시작한 [햇볕] 교조주의자들의 소위 [특사 파견], [출구전략] 운운의 잠꼬대 같은 헛소리엔,
일체 귀도 기울이지 말고 눈길도 주지 말 것을 당부한다.
북은 [깡패집단-마피아 집단-테러집단]이다.
그런 집단의 먹고 사는 방법 중 하나는 인질작전이다.
소말리아 해적의 수법이 그 사례다.
상대방의 취약점을 잡아채 그것을 공갈협박 수단으로 우려먹는 방식이다.“너 이래도 굴복하지 않을래?”
하는. 이번의 북의 개성공단 협박은 꼭 그 짝이다.
개성공단을 마치 무슨 남북화해와 공존공영의 대단한 모델이자 해법이나 된답시고 “와, 와...” 하며 미화(美化)한 것부터가 애초부터 웃기는 노릇이었다.
그걸 또 무슨 신통한 돈벌이 수단이나 된답시고 “우, 우...” 몰려간 것도 한심한 노릇이었다.
늑대 아가리 안에서 공장 세우고 경영하고 장사한다는 게 과연 상식상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늑대도 초코파이 맛을 들이면 양(羊)으로 진화할 것이라고?웃겨도 보통 웃기는 코미디가 아니다.
그래놓곤,
업자들은 일이 터졌다 하면 의례히 기자들 앞에 도열해,“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정부에 촉구 한다”
어쩌고 한다.
촉구는 [정상(正常)]을 박살낸 북에 해야지,
왜 우리 정부에 하는가?그러면 정부는 북에 코 물리고 업자들에 귀 꿰어,
이러지도 저러도 못하는 채 죽을 맛이다.
도대체 왜 우리가 그렇게 북과 개성공단의 2중 인질로 잡혀 줘야 하는가?
그것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것을 감내하면서,
우리가 개성공단에서 얻을 수 있는 종합적인 의미의 국가 이익이란 대체 뭐란 소린가?
결론은 자명하다.
개성공단은 [예정되었던] 그대로, 복 덩어리가 아니라 화근 덩어리가 되었다.
[햇볕] 교조주의자들은 “그건 수구냉전 세력 너희들의 ‘강경책’ 때문이야”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북은 [햇볕] 교주주의자들이 개성공단 같은 걸 100개 씩 만든다 해도,
늑대에서 양으로 진화하지 않는다.
진화하면 [김가네 천황제]가 유지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영구(永久) 수령절대주와 체제유연화는 결코 양립할 수 없다.
그래서 개성공단은 결국 별 먹을알이 없는 일을 우리가 벌인 것이다.
이 실험은 국가안보와 북의 변화라는 통합적 준거에 비추어 볼 때 실패작이다.
그렇다면?결단해야 한다.
일부는 개성공단 유사시의 손해가 [무려 1조 원] 어쩌고,
누굴 걸핏하면 겁주려 한다.그러나 개성공단으로 인해 국가가 통 째 인질 잡히는 손해는 1조 원 정도가 아닐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더 이상 갈 수 없다.
가선 안 된다.
가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인하고 단호한 원칙주의로 일관할 것을 요망한다.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