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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와 현대차의 인·적성검사(HKAT)가 7일 동시에 치러진다.

    재계 순위'는 물론 '취업희망 기업'에서도 막상 막하인 삼성과 현대기아차 그룹의 채용 시험이 같은 날 진행되는 것.

    이는 시험 당일 어느 쪽에 결시자가 더 많은지에 대해 은근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결은 삼성이 채용 일정을 예년보다 20일가량 늦추면서 성사된 것이다.

    보통 삼성은 3월 초 원서를 접수받고 같은 달 중순 인적성 시험을 치렀다.
    현대차는 매년 4월 초에 진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두 그룹의 자존심 대결은 지원자들에게는 '7일 대전'이라 불리며 눈치작전을 펼치게 했다.

    주요 인터넷 취업포털 사이트에는 시험 중복에 대한 찬반 의견과 선택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글들이 넘쳐나기도 했다.

    현대차는 서류전형 통과자에게만 HKAT 응시 기회를 준다.
    삼성은 학점, 영어 성적 등 일정 조건만 충족시키면 SSAT를 볼 수 있게 한다.

    이에 지원자들이 몰리는 시험을 택할 경우, 합격의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지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5일까지 고졸채용을 실시했으며 소프트웨어직 150명, 연구개발직 110명, 영업직 10명 등 총 7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21일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본 뒤 5~6월에 개별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