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7개 구사 '직구승부' 너무 많아
  • ▲ 연습피칭을 하는 류현진 선수.ⓒ연합뉴스
    ▲ 연습피칭을 하는 류현진 선수.ⓒ연합뉴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52) 감독이 '패전투수' 류현진을 감싸 안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26)이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는 7회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까지 10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상대 타자들에게 5개의 삼진을 얻어냈지만 팀은 0대3으로 패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평소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볼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등 완급조절도 좋았다"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매팅리 감독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류현진은 이날 80개의 투구 중 커브를 7개 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변화구 제구에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다. 직구를 50개 던지며 웬만큼 빠른 볼에는 익숙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