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보궐선거, 안철수보다 허준영의 결집력이 높아 보인다”
  • ▲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에서 만나 함께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에서 만나 함께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20일여 앞두고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노원병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준영 후보는 44.0%를 얻어 안철수 후보(38.9%)를 5.1%p 차로 눌렀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8.2%,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1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 했을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4.4%나 더 벌어진 점이 눈에 띈다.

    1차 여론조사 당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0.7%p에 불과했다.
    그랬던 지지율이 불과 일주일 만에 5.1%p 차로 늘어난 것.  

    적극투표층 역시 허준영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허준영 후보 45.3% vs 안철수 후보 40.2%]

     

  • ▲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3일 서울 노원구 계상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에서 만나 함께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적극투표층 응답자의 11.4%는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를 선택, 본선 3강 구도를 예고하기도 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4.9%, 안철수 신당(예상) 24.7%, 민주통합당 14.3%, 진보정의당 4.3%, 통합진보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동섭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동섭 위원장 지지자 중 안철수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50.9%였다.
    나머지는 허준영 후보(17.9%)와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17.5%) 쪽으로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조원씨앤아이 측의 분석이다.

    “현재 상황은 안철수 후보보다 허준영 후보의 결집력이 높아 보인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의 절반만 흡수한 상황이고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매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조원씨앤아이 측은 최근 여론조사별로 지지율이 첨예하게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중에는 주말보다 야권성향층의 부재율이 높은 편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평일이면서 비공휴일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주중조사가 주말조사에 비해 보다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재자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이 같은 주중조사의 특성이 축소될 것이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남녀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선전화 KT와 RDD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3.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