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美메이저리그 동시 출격..나란히 호투 기록
  • 한일 양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투수 2명이 같은날 나란히 메이저리그에서 호투를 펼쳐 주목된다.

    올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2선발 투수로 활약하게 된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피안타 9개, 병살 3개, 1실점으로 선방을 하고 있다.

    이날 공이 비교적 높게 제구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안타를 허용하고 있는 류현진은 4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수비진이 눈부신 호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일관, 투구수가 적고 경기 진행 템포가 빠르다는 점이 야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다저스 타자들은 상대팀 투수 범가너의 구위에 눌려 단 1안타로 꽁꽁 묶이고 있는 상태.

    한편, 같은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8.2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14개나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승을 챙겼다.

    다르빗슈 유는 이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말 뼈아픈 1안타를 허용하며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백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퍼펙트게임이 나온 것은 총 21차례에 불과하다.

    퍼펙트게임이란 한 투수가 안타나 볼넷 없이 주자를 한명도 내보내지 않고 9회까지 던지는 게임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