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으로 수년간 투병생활을 해온 가수 겸 MC 박상규가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에 따르면 박상규는 1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 소재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대 초반과 후반, 두차례 찾아온 뇌졸중으로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박상규는 2011년부터 증세가 호전돼 부인과 함께 방송 출연을 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향년 71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1963년 KBS 1기 전속가수로 데뷔한 박상규는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을 히트시키며 톱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DJ 겸 MC로 변신한 박상규는 '토요일 토요일 밤에', '12시! 올스타쇼', '일요큰잔치' 등을 진행하며 70~80년대 '국민 MC'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 발인은 4일 오전에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