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정당] 비겁+꼼수 민주통합당에 쏟아지는 비난
  • 민주통합당의 노원병 무공천.
    유권자들의 차가운 시선은 어쩌려고...
     
    [안철수 눈치보기]에 여념 없는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일까?

    다음달 24일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민주통합당의 결정에 대해 상당수 유권자들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무공천 논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6.6%가 [제1야당답지 않은 모습으로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잘했다]는 의견은 23.2%에 그쳤다.
    20.2%는 [좀 더 지난 후 판단하겠다]고 했다.

     

  •  

    [잘못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경기권(49.2%)과 경북권(61.0%)에서 많이 나왔다.
    [잘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서울권(28.3%)과 전라권(30.6%)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46.0%는 [잘했다]고 응답한 반면  23.7%는 [잘못했다]고 했다.
    23.5%는 [추후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 IVR(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p이다.

     

  • ▲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기춘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기춘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5일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노원병 무공천을 확정짓자, 당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당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영등포 당사 앞에는 노원병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통합당 당원 수십명이 몰려들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안철수 눈치 보는 민주당은 자폭하라.”
    “불임정당 민주당을 산부인과로 보내라.”


    민주통합당 홈페이지와 트위터에서도 당 지도부의 무공천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거지같은 정당.
    수권 정당이 재·보궐선거 후보조차 못 내다니.
    민주당 지도부 새O들아. 너희가 민주당 다 말아먹는다.
    국회의원직 내려놓고 당을 떠나라.
    5.4 전당대회에서 꼭 심판을 받으리라.”
        - 홈페이지 아이디: yoslkylove

    O신쪼다 민주당.
    개철수에게 무릎 꿇었냐?
    이런 무능한 집단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
    이 시간부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 철회다.”
        - 홈페이지 아이디: mminni

    “노원병에 민주통합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허허, 역시 불임정당에 제1야당이란 허울 좋은 허깨비를 보는구나.
    노원병 지역위원장 이동섭은 탈당할 것이다.
    노원병에서 야권의 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O신들이 웃기는 소리들 한다.”
        - 트위터 아이디: namjames

     

    민주통합당은 201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주노동당과의 야권 연대를 위해 전남 순천에 후보를 내지 않았었다.

    그해 서울 지방 선거에서도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내주며 불임정당 비판을 받았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셨던 민주통합당 이동섭 위원장님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안철수 눈치보기] 탓에 서울 노원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섭 지역위원장을 버린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