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주 '업무협약식'"상생발전으로 남부권시대 열겠다"
  • ▲ 왼쪽부터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광주광역시 제공.
    ▲ 왼쪽부터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광주광역시 제공.

    영호남을 대표하는 내륙 광역도시인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가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행정 영역을 중심으로 공조에 나섰다.

    이에 따른 상징적인 활동으로 27일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서로의 도시를 방문해 '1일 시장'으로 근무했다. 

    두 시장은 이날 각기 상대방 시장실에서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대표 2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도 방문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대구도시철도3호선과 혁신도시·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을,
    김범일 대구시장은 광(光)기술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이날 두 시장은 5개 분야 12개 사업의 ‘공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사업 내용은 아래와 같다. 총 12개 분야다.

    군 공항 조기이전 추진, 88고속도로 조기확장, 광주~대구간 내륙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3개)

    3D융합사업(총사업비 3,266억원)과 미래형 치과산업벨트사업(총사업비 2,016억원), 국립과학관 운영체계 구축 등 경제산업 분야(3개)

    녹색에너지 및 도시 CDM사업 연계협력, 숲 조성 등 환경․생태 분야(2개)

    2017년 제4회 WBC공동유치, 문화예술 및 관광사업 교류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2개)

    광주-대구 연계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수립, 시민·청소년·공무원 교류확대 등 일반협력 분야(2개)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양 시의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광주와 대구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형성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 ▲ 왼쪽부터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광주광역시 제공
    ▲ 왼쪽부터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광주광역시 제공

    대구와 광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 시는 지난 2009년 7월,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이미 업무협약식을 가진바 있다.

    당시 업무협약식의 애칭을 '달빛동맹'으로 정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동맹이라는 뜻.

    지난해 3월에는 두 시장이 서로 상대의 시청을 찾아 '교환특강'을 하기도 했다. 

    전남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과 경북출신의 김범일 대구시장은 닮은 점이 많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합격해 행정가의 길을 걸어왔다.

    또 강운태 시장이 광주시장을 2번째(6대, 11대)로 하고 있다.
    김범일 시장도 대구에서 31대, 32대 대구시장을 연속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