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격 매우 낮다” 할 땐 언제고 사과 한마디 없이 천안함 장병 뜻을 받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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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소행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음모론-침몰설-조작설]을 부추기던 민주통합당이 은근슬쩍 말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천안함, 북한의 공격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 박지원

    “정부 발표를 부인하진 않는다.
    그러나 무조건 믿으라는 건 공감하기 쉽지 않다.”

       - 정세균

    “3류 추리소설이 난무해서는 안 된다.
    북한 소행설에 의문을 일으키는 근거들이 널려 있다.”

       - 천정배

    “천안함 침몰 원인은 어뢰가 아니라
    암초나 피로파괴 또는 이들의 복합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 김효석


    2010년 6월29일.
    천안함 폭침 규탄 국회 결의안에 반대한 민주통합당 32명 의원 명단.
     
    강기정, 강창일, 김동철, 김성곤, 김영록, 김우남, 김재윤, 김진표, 문희상, 박기춘, 박지원, 백재현, 변재일, 신학용, 안규백, 안민석, 양승조, 오제세, 원혜영, 이낙연, 이미경, 이용섭, 이윤석, 이종걸, 이찬열, 전병헌, 조경태, 조정식, 최규성, 최재성, 추미애, 홍영표 (32명)


    민주통합당에게 돌아오는 건 비난뿐이었다.

    “민주당은 오랫동안 북한 소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46인의 어머니들이 절규해도 그들은 꿈적하지 않았다.
    그들은 폭침을 규탄하면 자신들의 햇볕정책이 무너질까 걱정했다.
    적에게 살해된 국민보다 국민을 살해한 적의 눈치를 본 것이다.
    결국 진실보다는 표에 굴복한 셈이다.”
        -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서 헌화 분향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서 헌화 분향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그랬던 민주통합당이 천안함 3주기인 26일 손바닥 뒤집듯 돌연 천안함 용사들을 애도한다는 브리핑을 발표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이다.

    “북한 핵실험 위기 상황에서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이했지만, 북한의 군사적-호전적 태도에 따라 [제2의 천안함]의 가능성이 상존해있는 위기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북한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죄하고 한국 및 국제사회와 화에 나서길 바란다. [천안함 폭침의 교훈]은 ‘안보는 백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로켓발사, 핵실험, 국지도발 위협 등 구시대적인 군사행동을 억제하고 다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없도록 외교적-군사적 역량 강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또한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는 크게 각성해야한다.
    천안함 폭침 때와 같이 군 지휘부의 보고 및 명령 시스템 붕괴사태는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국가보훈은 [기억의 정치]라고 한다.
    무엇보다 정부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산화한 46명의 장병과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장병들의 뜻을 받들어 정부는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도 국가의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대체 무슨 염치로 이런 논평을 낼 수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난해 대선을 앞둔 11월15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천안함-연평도 희생 장병 유족들과 만났다.

    유족들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모두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박근혜 후보만 유일하게 면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이자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공보물까지 [천안함 폭침]을 [침몰]로 규정해 논란을 부추겼었다.

    그런 민주통합당이 느닷없이 천안함 폭침과 관련, [기억의 정치] [유가족 보훈] 등을 언급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 ▲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족이 천안함 46 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 2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족이 천안함 46 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누리꾼들의 의견을 모아봤다.

    “‘천안함 미제사건으로 남겨두자’던 민주당 이제와선 은근슬쩍 ‘폭침’이라고?
    유족들에게 먼저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게 도리!”
        - 트위터 아이디: nazirite3

    “천안함 46인은 거의 서민의 아들이다.
    그들을 죽인 자에 침묵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도 고급 승용차를 타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있다.” 
        - 트위터 아이디: gaudikr

    “천안함 폭침과 민주당의 시각.
    종북과 친북 세력이 국회에 득실거리고 거리에는 그들 무리 들이 시위를 벌여도 제대로 대처 하지 못하는 사회가 작금의 현실이다.”
        - 트위터 아이디: kang010138 

    “천안함 폭침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치적으로 MB정부를 비판했던 민주당은 천안함 전사 용사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 트위터 아이디: minjun57


    민주통합당은 그간 유족들에게 이렇다 할 사과 한마디 한 적이 없다.
    오로지 정치적 목적에 사로잡힌 채 천안함 유족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을 뿐이다.

    민주통합당이 천안함 폭침 논평을 내려면 유족에 대한 우선적 사죄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어떤 논평도 표를 얻으려는 수작]으로 비쳐질 것을 민주통합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