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중남미·아프리카 대사 만나 “긴밀한 협력”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중남미·아프리카 지역 주한대사들과 연쇄 접견을 갖고 각국과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교역량이 4배나 증가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에서 진행되는 지식공유 사업, 관광개발, 미래비전공유 사업 등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
     - 박근혜 대통령

특히, 박 대통령은 이들 지역까지 전파된 ‘한류’와 관련해서도 총 깊은 관심을 보이며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중남미 국가는 오랜 역사와 전통, 독창적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문화와 소통을 통해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
     - 박근혜 대통령

이어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역 대사들과 접견 자리에서 “앞으로 산업기반 구축, 현지 인력 양성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해서 (돕겠다.) 아프리카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원 설립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의 단체 접견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이 변화를 보일 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런 우리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북한을 설득하는데 함께 노력해 달라.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이 가능하도록 협력해 달라.”
   - 박근혜 대통령

이날 박 대통령이 접견한 외교사절단은 발데스 파라과이 대사, 후지따 브라질 대사, 오르띠스 데 로사스 멕시코 대사, 곤살레스 엘살바도르 대사, 브란떼스 칠레 대사, 이디아께스 온두라스 대사, 플로리오 레그나니 우루과이 대사, 뜨루히요 에콰도르 대사, 까발 콜롬비아 대사, 삐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로뻬스 코스타리카 대사, 뽀마레다 페루 대사, 아카워 나이지리아 대사, 클락-쿠에시 가나 대사, 키타우 케냐 대사, 카이후라 르완다 대사, 말룽고 앙골라 대사, 빌레 코트디부아르 대사, 은자이 세네갈 대사 등이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을 비롯해 김행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자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