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오는 8월 정식 창단러시앤캐시, 7월까지 네이밍 스폰서로
  • ▲ 왼쪽부터 신원호 KOVO 사무총장, 박동영 우리금융지주 상무.ⓒ윤희성
    ▲ 왼쪽부터 신원호 KOVO 사무총장, 박동영 우리금융지주 상무.ⓒ윤희성

    한국배구연맹(KOVO)이 7일 서울 소공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남자 프로배구 드림식스의 새 주인을 찾아줬다.

    드림식스를 인수하고자 했던 기업은 ‘우리금융지주’와 ‘러시앤캐시’였다. KOVO 신원호 사무총장은 임시 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인수금액, 향후 배구단 운영 및 투자계획, 체육단체 운영 및 지원 경험, 배구 발전 기여도 등의 기준에 따라 인수기업을 심사했고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서울을 연고로 오는 8월 팀을 정식으로 창단한다. 현재 드림식스의 임시 연고지인 아산은 제2연고로 선정해 주요 경기의 40%를 이순신 체육관에서 치를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의 박동영 상무는 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기쁘지만 어깨가 무겁다. 인수 후에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명문구단으로 거듭나 보답을 할 계획이다."

    거대 금융지주와 대부업체의 '맞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러시앤캐시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7월 31일까지 체결된 네이밍 스폰서(브랜드명을 팀 이름에 넣는 대가로 구단경비를 부담하는 것) 계약은 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