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청룽)이 故 이소룡(브루스 리)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성룡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거 이소룡과 영화 ‘용쟁호투’에 함께 출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성룡은 이소룡의 액션스타로 이름을 날릴 당시 그의 대역으로 활동했으며, 우연히 볼링을 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다고.

    그는 “내 나이가 17살이었을 때 이소룡은 정말 대스타였다. 이소룡의 ‘정무문’ 촬영 때 스턴트맨이 필요해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이소룡과 액션 촬영 중 쌍절곤에 맞아 너무 아팠지만 소리 지르지 않았다. 이소룡이 컷 소리와 함께 다가와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 나를 볼 때마다 이소룡이 칭찬을 했다. 때리는 장면이 있으면 나를 찾았는데, 내가 리액션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성룡은 이소령과 함께 볼링을 친 에피소드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어느날 길을 가다 이소룡을 만났는데, 그때 볼링을 같이 치러가게 됐다. 하지만 따라와서 이소령은 치지는 않고 보기만 했다”라고 회상했다.

    성룡은 “이소룡이 택시를 타고 먼저 갔다. 그러고 한 달도 안 지나서 이소룡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라며 “너무나 슬펐다. 당시 카메라가 귀해 사진 한 장 찍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