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를 맞이하여

    로버트 김
  • 여러분들께서 이 편지를 받으실 때는 대한민국호가 박근혜라는 새로운 선장을 모시고 출항준비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배의 선실은 벽이 없게 설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벽이 없는 각 선실의 팀장(장관)들이 서울과 세종시를 오고 가면서 도중하차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 선장으로부터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 중에 이 배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시킬 수 있는 역량(이념)이 의심되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노파심이 앞섭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대한민국호가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헌신하면 성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새 선장과 이분들을 위해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정부는 조직도 새로워져 부처(部處)이름도 달라진 곳이 있으며 이에 따라 그들의 임무도 달라진 곳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새 대통령이 마련한 임무지침서(Mission Statement)를 잘 이해하고 수행한다면 우리나라는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남기고 탄탄한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공직자들의 부정과 부패는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공직자들의 권력남용으로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여 지지 않았던 일도 많았으며 친인척들의 비리로 인해 대통령 당사자에게 많은 피해를 준 일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한국행정원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공직사회의 부패수준은 집권세력의 장악력이 떨어지는 집권 말기에 급격히 떨어져 왔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명박정부 말기의 공직부패는 매우 심각했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권좌에서 떠나는 뒷모습은 국민들에게 원망과 실망을 안겨 준분들이 거의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는 대통령과 장관들은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며 국민의 세금이 온전하게 사용되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의식(不信意識)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번 정권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은 부패하지 않는 국가로 세계에 인식되기 바라고 이러한 정부가 계속되어 우리 후세가 대대로 부담을 갖지 않고 깨끗한 국가로 번영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백만이 넘는 군대와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을 이웃으로 하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 이웃은 반세기 이상을 우리와 담을 쌓고 살다가 이제는 다른 민족이 되어버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김일성이 어버이며 그들의 구세주가 되었고 태양신이 되었습니다. 60년 전까지만 해도 남북한 국민들의 언어와 생각이 같았는데 이제는 달라져버렸고 그들은 우리를 적으로 여기고 있으며 약한 국가에 사는 약한 사람들로 치부(置簿:마음속에 그렇다고 여김의 뜻도 있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그들의 밥인 양 우리를 파괴하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핵을 개발하고 장거리미사일이라는 칼을 갈아 왔으며 지금도 그 칼을 갈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칼을 천안함, 연평도를 향해 실험도 했습니다. 이 칼은 칼집이 없으며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칼입니다. 이 칼을 가는 동안 주민들은 초근목피로 목숨을 연장하다가 300만 명의 생명이 사라졌으며 이 정권에 반하는 20여만 명은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는 집단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권은 건장한 남성들을 러시아에 벌목공으로 보내 가족과 영원히 떨어져 있게 하고, 더러는 남한 돈으로 운영하는 개성공장에 보내 돈을 벌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받아야 할 임금은 그들의 몫이 아니고 거의 정권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정권은 60여 년간 3대의 김씨 왕조를 이어오면서 국민들의 의식을 완전히 개조시켜 인간의 기본권과 희망이 무엇인지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을 세상과 차단하기 위해 외부와의 통신을 차단하고 있으며 여행의 자유도 박탈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볼 수 있는 통로인 TV나 인터넷도 허용하지 않고 외국과의 전화통신도 철저히 감청 내지는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정권은 오직 김씨 왕조의 연장만을 위해 전 국민을 무식화(無識化) 내지는 희생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1년에 십 만 명 이상을 차출하여 아리랑축제라는 매스게임을 열어 북한을 극장국가로 만들어 외국손님들에게 보이면서 돈을 벌고 있으며, 북한전역을 신기(curious)한 지역으로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관광지로 만들고 있으며, 입산료도 없어야 할 금강산을 일부 개방하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입산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호텔 그리고 호텔 음식도 수준에 미달하는 것이지만 값은 4성 호텔 값이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그들이 생산하는 무기 값은 더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철천지원수(徹天之怨讎)인 양키와 미국본토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개발되었다고 호언하고 있으며 남한도 최종 파괴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집단과 당분간 이웃으로 함께 살아야하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마련해야 하겠으며 이를 계기로 국민과 정부는 한 호흡으로 일치단결하여 온 세계가 신임할 수 있는 강한 국가가 되어 신실(信實)한 선진국을 후손에 넘겨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