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와 술자리에 동석했던 신인배우 K씨도 함께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월 22일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양은 박시후 후배로 알려진 K씨도 함께 고소했으며, 두 사람은 오는 24일 오후 7시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시후와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던 후배 연기자 K씨는 당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참고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A씨에게 함께 고소 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명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에 응하게 된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오전 2시께 K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를, K씨는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고소인 A양의 머리카락과 혈액,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약물 성분감정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사건 당일 이들이 찍힌 술집 및 주차장 등의 CCTV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