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이양 과정에서 방심 경계, 청와대 1분도 멈춰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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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25일 0시 1분에 잠자리에 들겠다.”


    25일 퇴임을 눈앞에 둔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강조한 정권 이양 과정에서의 방심을 경계하는 말이다.

    군 통수권을 비롯한 모든 정권을 이임하는 시점인 25일 자정까지 마음을 놓지 않겠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는 단 하루, 단 1분이라도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부터 행정인턴까지 전 직원이 참석하는 ‘고별조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새로운 건국을 한다는 정신으로 남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 서로 힘이 되고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 수고했고, 고맙다. 계속 전진해 가라.”

    “모두 마지막까지 고생하며 촘촘히 챙겨 큰 흔들림없이 왔다.
    남은 이틀도 마지막까지 점검해 24일 자정까지 긴장 늦추지 말고 챙기자.
    나도 그렇게 하겠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정권이 바뀌는 25일에도 실무진들은 정상 출근해 업무에 임할 계획이다.

    아직 업무 인수인계가 되지 않은 후임 청와대 직원들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4일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고 돌아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는 것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당일 오전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과 류옌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등을 잇따라 접견하는 등 바쁜 일정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