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고별연설, “북 핵실험..막다른 길로 다가가는 것"”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통일에 달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임기 마지막 대국민연설에서 어느 때보다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 김 씨 3대 세습왕조가 붕괴되고 있고 북한 동포들이 빠르게 변하는 ‘변화’가 ‘통일의 시대’를 곧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는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안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남북관계의 변화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동북아 외교적 관계를 통한 대북 정책의 효과를 역설했다.

“저는 지난 5년이 북한이 진정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상생공영의 남북관계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원칙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내 정치를 위해 남북관계를 이용하지 않았다. 실질적인 변화 없이는 일방적 지원도 절제했다.”

“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도 한미간 완벽한 공조와 중국을 위시한 주요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펼쳐나간다면,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3차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이 오히려 북한 정권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북한정권은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자축하고 있지만, 핵과 미사일이 북한을 결코 지켜주지 못할 것이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과 제재를 자초해 막다른 길로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북한 정권은 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통일의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굳게 믿는다. 서둘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