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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 14일 ‘사랑’을 주제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옛 그림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신개념 국악콘서트 ‘화통 畫•通 콘서트-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선보였다.

    옛 그림이 생소한 20대부터 익숙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한 '화통 畫•通 콘서트-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는 해설가 손철주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끌어간 공연이었다.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옛 그림과 우리 음악 속숨은 재미를 들려준 이번 콘서트는 그림의 속뜻을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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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리 나비 같은 이민주의 춤사위와 에스닉팝그룹 프로젝트 락의 라이브 연주, 보컬 이신예의 ‘사랑가’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공연이 계속 될수록 흥은 더해져 미술평론가 손철주가 마지막 그림을 설명할 즈음에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가 ‘남녀의 사랑’인 만큼, 화폭 안 모든 그림에는 예상치 못했던 앙큼한 속뜻이 있었다.
    작은 그림 하나에도 뜻을 담는 정성을 보였고, 엣 사람들의 ‘작업의 정석’을 보여주며 그들과 닮아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공연 후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다 함께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