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애마부인>으로 '에로 영화계'를 호령했던 배우 안소영이 촬영 뒷이야기를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에 출연한 안소영은 "'애마부인'은 목숨을 세 번이나 내놓고 찍은 영화"라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각별한(?) 추억들을 공개했다.

    안소영은 "촬영 당시 하혈을 많이 했는데, 이유는 나체로 말을 탔기 때문"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때 영화를 찍으면서 '하혈'을 한 동이만큼 흘렸을 거예요.
    안장도 놓지 않은 말 위에 '올 누드'로 올라탔기 때문이죠.

    안소영은 두 번째 죽을 뻔했던 위기로 '차 사고'를 거론했다.

    제가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하필 운전하는 신이 있었는데 갑자기 길가에 남학생이 지나가자 저도 모르게 핸들을 확 꺾어버린 거예요.
    결국 차가 팔당댐으로 떨어졌어요.
    제가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물 속이었어요.

    '정말로'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 안소영은 "다행히 차 앞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아찔했던 경험담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안소영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한의 날씨에 감독님의 주문대로 얇은 속옷만 입고 촬영하다 '기절'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선우일란은 수년 전, 정준하에게 '에로영화 출연' 제안을 했었던 사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