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 보세’를 외치는 마음만 선물해 달라"박 당선인 지지단체, 취임식 홍보도 '재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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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이 결혼식 ‘청첩장’으로 탄생했다. ⓒ 박정모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 초대장이 결혼식 ‘청첩장’으로 탄생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정모)’은 박 당선인의 취임식 홍보를 위해 청첩장을 제작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박 당선인의 결혼식에 등장하는 신랑은 단연 ‘대한민국’이다.
“위 두 당사자는 15년 전부터 열렬한 사랑을 해 왔습니다.
국민들의 성원으로 2013년 2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신부 박근혜, 신랑 대한민국.”박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측근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며 미혼대통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15년'은 박 당선인의 '정치생활'을 의미한다.
박 당선인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대구 달성군 재보궐 선거를 계기로 정치권에 첫 발을 내딛었다.박정모는 청첩장을 공개하며 “화환 금품 기타 선물은 일절 사양하오며 다시 한 번 ‘잘살아보세’를 외치는 마음만 선물해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는 “박 당선인의 취임식인 2월 25일을 당선인이 대한민국과 결혼하는 의미 있는 날로 기억하고 대통합과 상생의 시대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세계에서 으뜸가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