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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 38대를 태운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화 피의자인 전직 버스기사 황모씨를 체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 40분경 강서구 공항동 황씨의 자택에서 그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황씨는 저항 없이 경찰의 체포에 응했으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압수한 물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황씨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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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하기에 앞서 황씨에게 지난 24일 오전 10시까지 경찰서에 자진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황씨가 거부했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황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경찰은 황씨를 조사해 혐의가 확실해지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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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새벽 영인운수 버스차고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내버스 38대가 불에 타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