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지동원 콤비, '獨분데스리가'서 펄펄 날아
  • 소속팀에서 '에이스'로 맹활약 중인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사진 좌측)이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한국시각으로 21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전반 45분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팀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전반 종료 직전 토비아스 베르너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살려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과 사샤 묄더스(2골)의 활약에 힘입어 뒤셀도르프를 3-2로 물리치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구자철은 지난해 11월 2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호골을 기록한지 두 달여 만에 시즌 3호골을 달성하게 됐다.

    구자철의 3호골은 사실상 동료 지동원(22·사진 우측)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에서 뛰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은 이날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38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유효슈팅을 날렸던 지동원은 전반 막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토비아스 베르너에게 공을 내줬고 베르너는 이를 반대편에 있던 구자철에게 패스했다.

    이 공은 결국 구자철의 발을 떠나 상대팀 골문으로 직행했다.

    지동원-구자철 콤비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