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보스(VOSS)를 들고 다니는 장면이 방영된 뒤 보스 워터는 ‘패션 생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월드스타인 ‘마돈나’와 가수 이효리도 에비앙(evian) 마니아로 알려져있다.

    이젠 연예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프리미엄 생수에 대한 애정도 만만지 않다. 워터바가 등장했으며 와인리스트처럼 워터리스트도 있다. 또한 물맛을 감별하는 ‘워터 소믈리에’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한국 수자원 공사가 주관하는 워터 소믈리에 전문가 자격시험까지 등장할 정도로 마시는 물에 대한 관심은 엄청 높아졌다. 비싼 가격이지만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가 열린 것.

    국내 프리미엄 생수시장은 생수시장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다. 그러나 이젠 프리미엄 생수는 단지 마시는 물의 가치를 넘어서 패션아이템 또는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프리미엄 생수들이 단지 마시는 물에 그치지 않고 뷰티의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네랄이 풍부한 빙하수, 피부세포 대사와 촉진을 돕는다

    화장품의 주원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빙하수’.
     
    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빙하의 퇴적층에 녹아들어 생성된 물로, 쉽게 표현하면 빙하를 녹여 만든 물을 ‘빙하수’라 일컫는다. ‘빙하수’는 피부세포와 신진대사의 촉진을 도와주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화장품의 주원료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빙하수’라고 해서 다 똑같은 ‘빙하수’는 아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각각 다른 빙하수들의 별칭이 존재하며, 그 예로는 알프스 빙하수, 캐나다 휘슬러 빙하수, 알래스카 빙하수 등이 있다.
     


    차앤박의 ‘알프스 하이드로 미스트’는 알프스 빙하수를 사용했으며. 닥터자르트의 ‘모스트 아쿠아라인’은 캐나다 휘슬러 빙하수를, 세븐드롭스의 ‘임모르텔 세럼’ 및 ‘크리스테-마린 하이드레이트 퍼밍 플루이드’는 알래스카 빙하수를 사용했다.

    노화 예방에 탁월한 실리카의 결정체, 피지섬 워터

    화산 지역의 지하 암반에서 뽑아낸 물을 가르키는 화산 암반수.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삼다수가 대표적이며, 유일한 화산암반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산 암반수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피지섬 워터’.

    남태평양 피지 청정 구역의 ‘피지섬 워터’는 화산지역의 정화구조가 생성해내는 뛰어난 정화력으로 순수한 수분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물맛이 나기로 유명하다.

    ‘피지섬 워터’는 피부 및 몸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실리카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리카 성분은 피부에 생명력을 더해주고, 노화 예방 및 개선에 효과가 있다.
     


    피지섬 워터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흔하지 않다. 그 중에서 카트린의 ‘워터 베일 미네랄 미스트’, 에뛰드의 ‘AC클리닉 인텐스 핑크 파우더 워터’, 세븐드롭스의 ‘타마누 울트라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바바수 액티브 퍼밍 에멀전’이 ‘피지섬 워터’를 사용하고 있다.

    피부재생 능력이 뛰어난 청청수, 해양심층수 
     
    미네랄이 풍부한 물은 빙하수 말고도 또 있다. 풍부한 미네랄과 청정한 이미지를 가지는 해양심층수가 바로 그 주인공. ‘최고의 천연 미네랄’로 불리는 해양 심층수는 수심 200m 이하의 깊은 바다 속에 있어, 풍부한 미네랄 성분과 마그네슘, 영양 염류가 함유되어 있으며 청정성이 뛰어나다.

    풍부한 미네랄 성분은 보습작용이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개선해주며, 미량의 금속성분이 함유돼 보조 효소 역할로 피부의 대사 촉진과 피부 기능 재생에 도움을 준다. 또한 활성 산소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항산화 효소 성분이 활성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성분을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해양 심층수를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은 꽤 많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은 리리코스의 ‘마린 하이드로 앰플’과 슈에무라의 ‘딥씨워터 미스트 라인’ 등이 있다.

    이제 더 이상 물은 단순히 수분 보충을 위한 것이 아니며, 프리미엄 물도 단순히 좋은 물 이상의 개념을 벗어낫다. 이젠 건강 혹은 피부를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하지만 프리미엄 물을 사용한 화장품을 좋다고 맹목적으로 사용하기보다, 각기 다른 효과, 장점이 어떤 것인지 알고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  차앤박, 닥터자르트, 세븐드롭스, 카트린, 에뛰드, 리리코스, 슈에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