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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선 재개표 요구 시위'에 북한 정부가 만든 글꼴을 사용한 피켓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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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위중계 캡쳐화면. 붉은 바탕의 흰글씨가 문제의 글꼴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글꼴은 '광명체'의 파생형인 '광명납작체' 또는 'wkw 광명체'로 알려져 있다.
이 글꼴을 만든 곳은 북한의 '조선콤퓨터센터'로 대남사이버전의 연구센터 역할을 맡은 곳이다. 이 글꼴은 지금도 북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글꼴이 북한도 아닌 서울 한복판에 대량으로 인쇄된 피켓을 통해 나타나자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고 있다. -
- ▲ 산업디자인 업무를 하는 네티즌들이 비교한 글꼴. 맨위가 시위 피켓의 글꼴, 중간이 북한의 광명납작체, 맨 아래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글꼴이다.
여기에 좌파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동아일보의 글꼴과 비슷하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무슨 소리냐? 눈으로 보고도 모르냐? 피켓 만든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고 흥분하고 있다.
실제 이 글꼴은 일반 네티즌들이 흔하게 사용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편 산업디자인 업무를 하는 네티즌들은 이 피켓이 특정단체나 세력들이 대량으로 제작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글꼴 자체가 북한제인 것에다 '대선 재개표'를 요구하는 단체들의 성향, 그리고 과거 여러 시위 때마다 특정 단체가 피켓을 대량제작해 배포한 점을 근거로 든다.
아무튼 언론 보도가 많지 않음에도 '광명납작체' 피켓에 대한 논란은 점차 확산되고 있어 '대선 재개표 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