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발언..장자연 소속사와는 무관""한국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들다"
  • 성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3'에 출연하며 '알몸 말춤' 공약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라리사가 '성접대 발언'으로 또 한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일 소속사를 통해 "여자 연기자로 입문하는 과정에서 나도 수차례 성접대 제의를 받았었다"고 폭로한 라리사는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장자연 소속사와 '성접대 제의 발언'은 전혀 무관하다"며 서둘러 선을 그었다.

    공연기획사 '예술집단 참'은 10일 보도자료를 배포, "인터넷을 통해 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지는 것에 라리사가 심기가 불편해 내뱉은 발언이었다"며 "이번 발언으로 故 장자연 측에 누가 됐다면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故 장자연과는 절친은 아니지만 서로 인사 정도는 나누는 관계였다.
    내가 성접대 발언을 한 것은 고인이 죽은지 몇년이 지났는 데에도 아직까지 시시비비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같은 여자로서 분개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언론에서 고인의 이름이 거론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은 어제오늘 라리사가 소속사를 통해 내뱉은 발언 모음.

    "대한민국 여자 연기자로 입문과정에서 나도 수차례 성 접대 제의를 받은 적 있었다.
    한국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성접대를 해야 한다.
    이런 연예계 풍토라면 내 꿈을 접으려고 했었다.
    러시아에서 코리안 드림을 품고 온 내가 술집작부, 창녀가 되려고 러시아에서 온 게 아니니까...설움이 북받쳤다.
    이후로 술자리나 늦은 미팅을 안 나가니 출연제의가 없어졌다.
    내 생각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연예계 병폐인 성상납은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여자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들다.
    '장자연 소속사'와 이번 발언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