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이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달 18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형들 어린 생명 살리자, 도와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당 게시물에는 태어난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은 선우라는 아기가 신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복막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담겼다.

    선우의 사연을 올린 게시자는 아기 아버지의 말을 인용해 “태어난 지 2개월 7일 된 아들이 복막수술을 받으려면 헌혈증이 필요하다. 투석하고 잠든 녀석을 보자니 마음이 너무 쓰라리고 아프지만 ‘엄마 힘내’라고 옹알이 해주면서 웃어주는 게 기특하기만 하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헌혈증을 모아 갓난아기에게 건넨 것. 이렇게 모인 헌혈증이 무려 220여장이며, 아기 응원 문자메시지는 물론 직접 병원을 찾아 안부를 묻는 회원들도 있었다는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또, 글쓴이는 지난 2일 ‘형들 새해에 좋은 소식이 왔어~’라며 선우의 사진과 선우의 건강상태를 공개했다. 글쓴이는 “아이 엄마에게 소식이 왔는데 형들 덕에 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선천적으로 신장에 장애가 있어서 (선우가) 위독했는데 헌혈증 덕에 수술도 잘 받고 얼마 전에는 인공호흡기도 떼었다”고 후일담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생명 살린 인터넷 기적’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적이고 눈물 나네요”, “인터넷 기적 사연 가슴 훈훈하다”, “인터넷을 통해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빨리 아기가 건강해지길 기도할게요!”, “세상을 바꾸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