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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열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개관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전후 140여 개 국가가 독립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나라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우리 현대사는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이자 '발전의 역사다. 하지만 그 영광을 향한 걸음걸음마다 우리 국민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역사는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재해석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것이 역사의 발전이고 미래창조의 길이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시작으로 과거의 정권 등에 대한 현재의 평가가 전부가 아니라는 역설이다.
"사실(史實)의 음양을 균형있게 보고 훌륭한 점은 자랑스럽게 이어가며 잘못된 점은 뉘우쳐서 고쳐가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ㆍ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을 위한 논의를 모아가야 한다."
"고궁 박물관에서 시작해 이곳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지나면 전쟁박물관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진다. 이제 우리는 이 역사의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미래를 열어갈 방도를 궁리해야 할 때이다. 차이와 다름을 녹여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용광로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이날 개관한 박물관에는 개항기부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분야를 살펴볼 수 있는 관련 유물 1천500점을 전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