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F-15K 타보더니 “이 기운을 받아서….”

공군에도 홍보대사가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구자철 선수(23세, FC 아우크스부르크)다. 

공군은 26일 구자철 선수를 초청, F-15K 탑승 체험, 서포터즈 발대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군은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한 달 간 휴식을 맞은 구자철 선수를 대구 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과 계룡대로 초청해 서포터즈 발대식 등 환영행사를 가졌다.

구자철 선수는 부친이 공군 정비사 출신인 것이 인연이 되어 지난 8월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침 일찍 부친과 함께 11전비를 방문한 구자철 선수는 공군 작전임무 브리핑도 받고 F-15K 후방석에 탑승해 약 250Km/h의 속도로 전투기가 이륙하기 직전까지 활주로를 달리는 Hi-Taxi 체험을 했다.

“짧은 Hi-Taxi 체험이었지만 공군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다.
F-15K의 기운을 받아 독일에서 더 멋지게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군홍보대사로서 공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오후에는 계룡대 공군본부 강당에서 서포터즈 발대식, 팬 미팅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공군은 구자철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장병, 군무원, 군 가족 중에서 선발한 68명의 서포터즈 ‘SKY KOO’를 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구자철 선수를 응원하고 공군 홍보관련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팬 미팅에서는 공군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된 10명, 홍보대사 서포터즈 68명, 행사 관계관 등 100여 명의 팬이 모여 소원성취 이벤트, Q&A 코너, 포토타임, 선물증정 등의 이벤트를 가졌다.

구자철 선수는 팬 미팅 뒤에는 서포터즈와 한 팀을 이뤄 공군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뭉친 팀과 30여 분 동안 친선 풋살 경기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