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투병중이던 프로야구 선수 이두환이 향년 24세로 끝내 숨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이두환이 대퇴골두육종으로 투병하다 오후 5시30분께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날 목동구장에서는 ‘이두환 돕기 자선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눈이 오는 바람에 취소됐다. 대신 스타들의 애장품 등을 경매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자선경매는 비교적 성황리에 끝났다.

    이두환은 장충고에 다니던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유망주로 주목 받았으며,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007년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KIA에 새 둥지를 튼 이두환은 정밀검사에서 대퇴골두육종 진단 받아 투병 중이었다. 이두환은 수차례 항암치료 견뎌내며 왼쪽 다리까지 절제하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두환의 절친한 친구인 두산 임태훈 선수는 “나와는 추억이 많은 친구다. 눈 때문에 자선경기를 못하게 돼 더 많이 도울 수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