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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꼬! 이게 뭐란 말이고!!"
사람 좋은 강호동도 한때 너무 '열'이 받아, 녹화 중 분노를 표출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강호동의 '과거'를 폭로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방송인 전현무.
13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전현무는 "오래 전 강호동을 뵌 적이 있다"며 "그때를 기억하느냐"고 MC 강호동에게 물었다.
이에 강호동은 "당연히 기억한다"면서 "방송 사상 최대 최악의 방송 사고였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때는 전현무가 풋풋한(?) 대학생 신분이었을 때로 돌아간다. 당시에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끼가 넘쳤던 전현무는 강호동이 진행했던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 캠퍼스 영상가요"에 출연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전현무는 장기자랑 코너에 도전, 박진영의 '허니'를 불러 1등을 차지했다.
이에 상품인 전자사전을 받아들고 유유히 나가려던 찰나, 갑자기 멀리 있던 FD가 뛰어나와 전자사전을 빼앗아 갔다. 알고보니 장비에 문제가 생겨 처음부터 오디오 녹음이 되지 않았던 것.
이미 녹화가 6시간 이상 진행돼 방송 분량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에서 뒤늦게 녹음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디오 감독과 연출 PD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MC 강호동은 "이게 뭐꼬! 이게 뭐란 말이고!"라고 크게 소리치며 엄청나게 화를 냈었다는 게 전현무의 설명이다.
결국 재녹화가 진행됐고, 이미 맥이 풀린 전현무는 '꼴찌'를 기록하고 말았다. 반면, 앞서 3등에 그쳤던 학생이 재녹화에서 1등을 차지하는 배아픈 상황이 벌어졌었다고.
전현무의 재녹화 고백을 들은 네티즌들은 저마다 댓글을 달며 "보기 드문 방송사고였다"는 촌평을 달고 있다. 이들은 "전현무 재녹화 고백..웃겨 죽는 줄 알았다" "강호동이 화를 내면 정말 무서웠겠다" "전현무 재녹화 고백? 너무 웃겨.." "한순간에 1등에서 꼴지로..억울했겠다" 같은 다양한 글로 각양각색의 의견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