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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가 시즌 최고점으로 NRW트로피 우승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서 벌어진 NRW트로피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29.34점을 받아 합계 201. 61점으로 러시아의 마카로바를 40점 이상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72.27점을 기록했던 김연아는 통산 네 번째로 200점을 돌파했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22,일본)가 하루 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했던 시즌 최고점인 4.81점이나 뛰어넘었다. 우승은 물론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도 얻었다.
이날 짙은 회색의 소박한 느낌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웅장한 배경음악에 맞춰 3회전 연속 점프를 시작으로 중반까지 4번의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연기 막판 체력 저하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으나 당황하지 않고 이후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정확한 점프와 우아한 스파이럴, 마지막 스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시상대 맨 위에 서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고, 체력을 집중 보강하며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대비할 예정이다.
[사진=SBS뉴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