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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가 중반을 넘기면서 온라인에서도 박 후보 지지자와 문 후보 지지자 간의 대립이 격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천안함 폭침 생존자'를 '패잔병 새끼'라고 폄하하는 글이 올라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글은 동아닷컴이 운영하는 'MLB파크'라는 커뮤니티의 불펜 게시판(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25721)에 올라와 있다.
'MLB파크'는 좌파 성향의 네티즌이 많은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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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글 내용은 이렇다.
"패잔병 새끼들한테 진급시켜주는 보수정부가 세상에 있나요?
간단하게 북한 귀순병이 철조망 넘어서 들어왔을 때보다 몇배나 심각한 상황인데 그때는 사단 전체를 발칵 뒤집어 엎어버렸다.
천안함도 똑같은 잣대로 봐야한다.
과연 북한의 움직임은 제대로 봤는가, 장병들을 더 빨리 더 많이 구할 수 있지 않았던가, 군대 장비가 뭘했길래 선체 인양은 커녕 가라앉은 선체조차 못찾고 있었는가 등등 병맛 넘치는 일들이 더럽게 많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승진?"글쓴이는 이것이 '도올 김용옥 교수'의 논리라고 그랬다.
2010년 5월 23일 김용옥 교수는 봉은사 특별강연(http://www.youtube.com/watch?v=pwvE6ZmSZno)에서 '천안함 보고서'를 놓고 "구역질 난다. 패잔병이 개선장군 행세"이라고 하는 등 군에 대해 악담을 퍼부었다.
이 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 중 일부는 "명박 보수 정권 ㅋㅋ" "연평도 건도 그렇고 창피한 일이 한 두가지 아니다"라며 글쓴이를 두둔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하는 소리냐" "패잔병이라니 수준하고는"이라며 글쓴이와 그를 두둔한 회원들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이 게시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천안함 전사자'를 '패잔병 새끼'라고 한 표현을 놓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