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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유세사진이 조작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유세사진이 조작돼 온라인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9일 현재 온라인상에는 전날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시간 차를 두고 나란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벌인 합동유세에서 새누리당 측 유세 인파를 합성으로 부풀린 사진 논란에 대해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부풀리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당시 (인파가) 많이 모였는데 조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몇몇 트위터리안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유세 사진이 위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SNS공간에서는 사진 조작에 새누리당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건 논란 수준이 아니라 완전조작이다. 정말 치졸한 선거운동이다.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이다."
-@jhoh*****"새누리당이 인파를 늘리려고 이제 정말 별 짓을 다하는구나."
-@sav***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안형환 대변인은 "어제 밤에 야권 성향의 한 트위터 유저가 제보를 받았다며 조작된 사진과 원사진을 올렸고, 이를 새누리당 SNS 팀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뉘앙스가 새누리당이 조작한 것처럼 돼 있는데 저희가 이를 오늘 아침에 보고 (사진 저작권자인) <뉴스1>에 연락해줬다.
저희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그는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트위터리안에 대한 경고와 법적 조치도 취할 수 있다. 이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다. 현재 야당에 유리하게 이런 조작을 일삼는 트위터리안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저희가 (사진을) 조작할 이유가 없다. (당시 광화문 유세 현장에 인파가) 많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이런 차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원본 사진에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을 기준으로 아래쪽에만 인파가 있으나 조작된 사진은 광화문 방향까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인파가 가득하다. 또 세종대왕의 어깨부분이 잘려나가 있고, 광화문에서 시청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 행렬의 모습에도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뉴스1> 측은 이날 '조작된 광화문광장 유세 사진에 대한 뉴스1 입장'을 내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기자가 오후 3시1분 취재한 원본 사진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조작사진을 비교해보면 같은 시간대에 사진 우측 세종대왕 동상 주변의 인파부분이 크게 부풀려져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원본 사진 외에 어떠한 사진도 배포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사진 조작 경위와 유포 경로를 추적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