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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아줌마 한혜경(51) 씨의 근황이 공개된다.
최근 MBC '사람이다Q' 제작진은 지난 2004년 불법 성형수술 때문에 일반인보다 3배 이상 큰 얼굴로 화제를 모았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51)씨를 만났다.
한혜경 씨는 한 때 가수의 꿈을 키우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지만, 성형중독으로 자신이 직접 콩기름과 실리콘 등을 주입하면서 얼굴이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다.
방송으로 선풍기 아줌마의 사연이 알려진 후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받고 한 기부재단에 취직도 해서 그녀의 삶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제작진이 4년만에 만난 그녀의 모습은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얼굴 크기는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지만 너무 많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눈 아래 피부가 쳐지면서 현재는 아예 눈이 감기지 않는 상태라고.
최근에는 입 아래쪽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 입을 벌리는 것조차 어렵다고 한다. 또 지난해 봄부터는 환청이 시작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선풍기 아줌마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직상태로 지낸지 벌써 1년 10개월이 다됐다. 환청 탓에 정신과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집 안에서만 생활해 또 다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20번째 성형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한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꿈이 있다면, 일하는 거다. 아프지 않고 잘 견뎌 줬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라도 준비는 되어 있다"며 "수급자 타는게 좋은 것 같지 않다. 사람도 게을러지고, 그리고 더 발전해 나갈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풍기 아줌마 근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괜찮아 진 줄 알았는데..", "정말 성형의 폐해다", "원래 얼굴까진 아니어도 정상적인 얼굴로 돌아오실 수 있으면", "누군가가 지원을 해줘야 겠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풍기 아줌마의 근황과 새로운 취업 도전기를 담은 '사람이다Q다'는 오는 12월 1일 오전 8시 45분에 방송된다.[사진 출처=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