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캠프 주변서 캠프 인사들과 오찬회동해단식 아직 정해지지 않아
  •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28일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캠프 부근에서 본부장 및 실장급 인사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지자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평생 이 빚진 마음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빚을 꼭 갚아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습니다."
      - 안철수 전 대선 후보/ 무소속

    이같은 안 전 후보의 발언은 지난 23일 갑작스럽게 사퇴 선언을 한 이후 지지자들이 반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한 20대 남성은 안 전 후보의 사퇴 철회를 요구하며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사퇴 선언 이후 아직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만나지 않았으며, 이날 오찬에서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유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사퇴 선언 다음날인 24일부터 지방 모처에 머물다 이날 오전 상경해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유민영 정연순 대변인 등과 1시간30분가량 만났으며, 오찬 회동 후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

    유 대변인은 해단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