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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본다이비치의 바다가 빨간색으로 변하는 희귀한 현상이 발생했다.
28일 호주 국영 A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본다이비치와 인근 브론테비치, 타마라마비치의 바다 빛이 갑자기 발생한 적조현상으로 핏빛으로 변해 해수욕객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본다이비치 일대를 붉게 뒤덮은 적조는 최근 수일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수온이 급속히 상승하면서 발생했다. 호주는 지금 한 여름이다.
본다이비치를 관장하는 웨이벌리 카운슬은 빨간색으로 변한 바닷물이 특별히 독성이 있지는 않지만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웨이벌리 카운슬 인명구조대원인 브루스 홉킨스는
"바닷물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비린내가 심하게 났다. 토마토 소스가 코팅된 줄 알았다."
고 말했다.본다이비치 일대를 뒤덮었던 적조는 근해에서 깨끗한 조류가 밀려오면서 하루 만에 말끔히 사라졌고 해수욕장 통제조치도 해제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