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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상임고문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저녁이 있는 삶' 책을 건네고 있다. 2012. 11. 27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 정상윤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이 27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9월 16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패배 후 '칩거'에 들어갔던 손 고문이 두 달여 만에 '문재인 지원 유세'로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문(文), 문(門)을 열어라'는 주제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해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손 고문과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전 지사와 정세균 의원도 함께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 5년이 더 연장이 되면 서민들의 분노와 좌절로 삶을 어떻게 이어가겠느냐. 일자리를 넘쳐나는 복지사회와 차별과 양극화가 없는 정의사회, 차별을 제대로 살피는 민생정치, 전쟁 위협이 없고 평화를 넘어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정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가는데 문 후보가 앞장서달라.""경선과정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슬로건을 빌려줄 수 없느냐'고 했다. 그때 제가 인색했다. 퉁명스럽게 '안돼요'라고 했다. 내가 후보가 될텐데…. 이제 문 후보가 우리 자랑스러운 민통당, 아니 우리 민주세력의 단일 후보가 됐다. 이제 마땅히 제가 저녁이 있는 삶을 문 후보에게 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몽땅 드리고자 한다."
그는 문 후보에게 '저녁 있는 삶' 책과 '저녁 있는 삶' 뮤직비디오가 담긴 CD를 선물했다. 또 '저녁이 있는 삶'의 제목의 노래를 무반주로 부르기도 했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9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가 당을 망치고 있다"고 문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문 후보와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정세균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만났을 때도 불참했다.
특히 손 후보의 측근들이 안철수 전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도 해 경선과정에서 쌓인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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