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락 오브 에이지' 스테이시 '조순창'과 쉐리 '임정희'ⓒ정상윤 기자
    ▲ '락 오브 에이지' 스테이시 '조순창'과 쉐리 '임정희'ⓒ정상윤 기자

    27일 열린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프레스콜에서 실력파 뮤지컬배우 조순창이 수줍은 듯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스테이시는 정말 섹시하고 매력적인 남자예요. 하지만 실제로 제 성격은 매우 내성적이고 조용해요.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지요. 그런데 스테이시를 연기하면서 성격이 조금씩 변하나 봐요. 배역의 성격을 생각하면서 연기하다 보니 제 모습에 숨겨진 짐승적인 느낌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저더러 '슈퍼마리오 끝판왕'이래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락 오브 에이지'는 1980년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한 본조비, 미스터 빅, 익스트림, 트위스티드 시스터, 포이즌 등 당시 최고 가수들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뮤지컬 '궁', '라디오스타' 등을 맡아온 김재성 연출이 '락 오브 에이지' 원곡들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뮤지컬 '드림걸즈', '전국노래자랑'의 원미솔 음악감독, 뮤지컬 '젊음의 행진', '금발이 너무해'의 강옥순 안무가가 참여했다.

    당대 최고의 락스타 스테이시 역에는 김원준, 김신의(몽니), 조순창이 무명 락스타 지망생 역에는 김다현, 박한근, 조강현이 시골에서 올라온 여배우 지망생 쉐리 역에는 다나, 임정희, 이상미가 트리플 캐스팅 돼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락 오브 에이지'는 내년 2월 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 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