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배슬기가 '종북 발언'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일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좌파 세력들의 특기인 일방적 마녀사냥을 당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종북'이란 단어가 과연 그렇게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냐는 의문이다.

    배슬기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제대로 투표할 힘 빠지네요. 난 이래서 종북자 무리들이 싫어요. 어쨌든 투표율 하락은 떼어 놓은 당상. 좀더 훌륭한 모습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끌어가실 모습을 기대하며."

    같은 작품을 하는 배우 임호가 트위터에 올린 “안 후보님 사퇴하셨네요”라는 글에 대한 답변이었다.


  • ▲ 함께 뮤지컬을 출연 중인 배슬기와 임호 ⓒ 자료사진
    ▲ 함께 뮤지컬을 출연 중인 배슬기와 임호 ⓒ 자료사진
    이 같은 글을 본 일부 사람들은 종북자 무리들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을 지칭하는 게 아니냐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철없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한다' 등의 내용이었다.

    그러자 배슬기는 "당에 관한 종북 발언은 아니었습니다. 말씀대로 그럴만한 정치지식도 못되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일들만 조명해 생각한 말이 아니다보니 실언을 했나보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종북드립에 대한 사과를 표합니다. 원래 전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제 인생, 말을 아끼려 노력합니다만, 몇몇 화가 나신 분들,. 짚으신 트윗은 제 개인적인 견해도 아닌, 지인분과 대화중의 개드립 이었습니다. 용서하세요"


    뒤늦게 논란이 벌어지자 배슬기를 지지하는 여론도 퍼지고 있다. 특히 전날 배우 유아인의 발언에 대해 옹호적이었던 네티즌이 유독 배슬기에게만 비판적인 부분을 지적,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종북논란에 대해서도 실제로 민주통합당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종북 논란을 빚은 통합진보당과 연대해 비판의 논란에 휩싸였다. 또 문재인 후보는 연평도 2주기 행사 당시 헌화나 논평조차 하지 않고 유족들의 면담까지 거절했다.

    "배슬기가 종북발언했다고? 유아인은 문재인 욕해도 되고 배슬기는 하면 안되는 이유가 뭐야? 그냥 종북이란 단어에 발광을 하는거지?"
      -트위터 djhfl778

    "아닙니다 지금 인터넷을 꽉잡아 놓은 종북노빠들이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거죠. 지가 지지하는 후보의 공약도 제대로 모르는 놈들인데요 뭐. 힘내십시요. 언제부터 종북을까면 진보한테 욕을먹는 세상이된지 모르겠네요 정말"
      -트위터  dkstp90

    "우와 배슬기 멋있다~~종북무리가 싫어요!"
      -트위터  arthur_kim

    "배슬기 소신있는 종북 비판발언에 격려를 보낸다...김미화, 김제동, 유아인 같은 개념없이 잘난척하며 날뛰는 종북좌파 들보단 훨 낫다..."
      -트위터  taesan4


  • ▲ 함께 뮤지컬을 출연 중인 배슬기와 임호 ⓒ 자료사진
    배슬기도 '마녀사냥'식 비판에 불쾌감을 살짝 드러냈다.

    "하지만 종북에 관한 조명 자체가 어떻게 한 때만 반짝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나름 관심을 가지고 보며 개인적인 생각이 겹치고 겹쳐 실언한 것이라 생각하시고 불쾌하셨던 분들은 마음을 푸시길 바라겠습니다. 불편하실 글은 지우겠습니다"

    "그래도 무관심보단 관심이 좀 더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나라 사랑에는 귀천도 옳고 그름도 없으니까요 연예인이 아닌 국민 중 한 사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관심 가져보렵니다 급관심 감사드립니다"

    "언제적 글이 RT가 되어. 문후보 님과 민통당이 종북이란 말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일 뿐 아닌 그간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한 당의 세력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인과의 대화 중 나온 얘기에 왜 이렇게 죽자고들 달려드시는지""하지만 당장의 제 SNS 몇 마디만으로 공격을 태세를 갖추신 거라면 그분들부터 생각해 보시길. 의견 갈리면 서로 까대며 마녀사냥 하는 것도 진정 아름다운 진보와 단일화의 일부인 것인지. 제대로 까대기 하시려거든 현대사공부도 좋지만 그 사람에 대해 공부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이런 일로 이슈에 오르고 싶어 한다며 옆차기 하시는 몇몇 분들, 그게 싫으시거든 무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더 속상하실 텐데. 당신들의 악플이 제가 주목받는데 아주 큰 힘이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