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자리 먹으려 하더니 결국 쫒아내고 좋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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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선후보가 23일 ‘단일화’를 놓고 문재인 후보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던 중 갑작스럽게 사퇴하자 트위터 상에는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은 “안철수 후보의 사퇴는 새로운 시작이다”, “양측이 하나 되어 정권교체를 일궈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안철수 후보 측 지지자들은 생각이 달랐다.

    오후 10시 현재 기준 트위터 상에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안철수 후보 측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문재인 그렇게 안철수 자리 먹으려하더니 결국 쫓아내고 좋냐. 한심하다. 정치인 힘의 논리인가.”
      - 아이디 blackwidowjh

    “통 크게 양보하는 것처럼 생색은 다 내놓고 얼마나 안철수를 몰아부쳤으면 양보를 위한 협의는 안한다고 하던 안철수가 울먹이며 사퇴합니까.”
      - 아이디 ua2227

    “민주당 특유의 집단력을 동원하여 안철수 초토화시키고 사퇴까지 이끌어냈군요. 축하합니다. 당신들이 승리자입니다.”
      - 아이디 realssj

    “안철수님이 사퇴를 하셨네요. 그나마 이번 대선에서 지지할 만한 분이셨는데. 정권교체가 답이라고요? 머리에 똥만 든 사람들끼리 정권교체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여에서 야로 바꾸는 것뿐이지. 구태한 기성정치권은 그대로니.”
      - 아이디 RainbowHorang2

    “울먹거리며 사퇴하는 안철수 후보를 보며. 현실적 한계를 보여준 미완의 단일화. 과거의 믿음과 포용은 온데간데 없는 민주통합당의 아집과 독선이 만든 결과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제 남은 건 국민의 판단이기에.”
      - 아이디 Dwightpai

    “안철수의 사퇴는 민주당의 집요한 간계와 무언의 협박에 의한 피치 못할 사퇴였다. 절대적인 수구적 지역적 뿌리를 둔 민주당이 과연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내보낼 수가 있을까? 그들은 안철수의 인기를 뺏기 위해 특유의 감언이설로 상황을 반전 시킨 후 뒷통수 치는 수법.”
      - 아이디 sizipos


    문재인 후보 측 지지자들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안철수의 신경질적 후보 사퇴는 그의 향후 정치입문 과정에 여러 여지를 남기겠지만 오늘 그의 돌발 사퇴는 당면한 승부와 승패를 회피한 명분을 가장한 비겁에 가깝다. 그가 끝까지 고집한 현실적 승부 앞에 정당한 승패를 인정함만 못하다. 끝까지 비굴했고 비겁했다.”
      - 아이디 handle01

    “안철수 지지자들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왜 이 상황에서 모든 비난을 문재인이 받는 건지 모르겠다. 희생과 상처가 많았는데 이런 식의 비난은 옳지 않다.”
      - 아이디 dviling

    “그 분은 그냥 우리가 염원한 분이 아니잖아요.”
      - 아이디 ssaramdl

    “안철수 사퇴, 충격이다. 그럴 바에야 단일화 여론조사 협상을 좀 양보해서 두 분 중 승리자가 되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 아이디 ysn0234

    “그간 안철수 지지한다며 문재인 비난했던 트친들, 블락 안하고 있었는데 이제부터 단일후보 비난하면 ㅂㄱㅎ 알바로 간주하겠다.”
      - 아이디 kim0sun2004